金斗煥경장·金大中경장 같은 경찰서에 근무 화제
기사입력 : 2005.02.28, 18:39

○… 전직 대통령과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을 가진 경찰관 2명이 한 경찰서에 근무중이어서 화제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28일 “지난달 25일 성전지구대에서 경찰서내 방범과 생활안전계로 자리를 옮긴 전두환(32·全斗煥) 경장이 8년 전부터 근무중인 수사과 강력계 김대중(38·金大中) 경장과 함께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경장은 2000년 청와대를 경비하는 101경비단을 통해 경찰에 입문했으며 태권도 등 합계 6단의 무술 유단자다. 그는 101경비단에 근무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켜봤다. 전 경장은 “두 전직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섰지만 김 전 대통령은 좋은 선배여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강진경찰서에는 김영삼(金泳三) 순경이 근무한 적도 있으나 1998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광주=장선욱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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