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한 마리가 23일 로스앤젤레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서관 근처를 배회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로너 버나드는 “오전 6시쯤 한 주민으로부터 호랑이 한 마리가 뒤쪽 담 부근에서 어슬렁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호랑이에게 진정제를 발사하면 5∼10분만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사살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나드는 “호랑이를 사살하게 돼 안쓰럽다”며 “호랑이 주인이 즉각 알려줬다면 생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당국은 몸무게가 190㎏ 가량인 문제의 호랑이 주인을 찾고 있으며,호랑이가 야생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 검사도 벌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