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갈등 뮤지컬 펑크 800여명 항의소동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입력 : 2005.02.24 18:17 46' / 수정 : 2005.02.25 03:34 11'

23일 밤 서울 정동팝콘하우스.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의 막(幕)은 예정시간인 7시30분이 지나도 열리지 않았다. 15분이 더 지나서야 “오늘 공연이 취소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800여 관객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극단측이 관람료의 110%를 배상해 주겠다고 밝힌 뒤 10시가 넘어서야 돌아갔다. 27일 폐막 예정인 이 공연은 앞으로 대역을 동원해 이어진다.

이 같은 사건은 유례없는 일이다. 배우 김법래씨가 공연을 펑크낸 것은 출연료 문제 때문인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23일 낮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 대중(대표 조민)이 잔금 500만원 지급을 또 연기한다고 통보하자 김씨의 소속사인 액트원 관계자가 김씨의 출연을 막았다는 것이다. 액트원 김성호 대표는 “배우를 보호하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