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송환된 탈북민 70여명 처형”
기사입력 : 2005.02.11, 18:41

북한당국이 최근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탈북민(새터민) 70여명을 처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11일 중국 옌볜지역의 소식통을 인용,“지난달 중순 북한당국이 함북 청진에서 탈북민 8∼9명을 공개처형하고 집결소 등 구금시설에서도 60여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처형된 탈북민들은 중국에서 한국행을 시도한 사람들과 해외 후원단체의 수혜지원을 받거나 선교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북한당국은 국경지역 경비부대에 중앙당 검열요원들을 파견해 탈북을 위한 뇌물거래를 막고,주민들에게는 탈북하다 잡히면 ‘혁명반역자’로 총살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이에 대해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세영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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