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27조4725억 매출… 작년보다 10% 늘어
기사입력 : 2005.02.04, 18:22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외형에서는 상당히 성장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구조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전체 매출이 27조4725억원으로 전년(24조9673억원)보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로 내수 판매는 10조1820억원으로 전년(10조6463억원)보다 4.4%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년의 14조3210억원에서 17조2905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조9814억원으로 전년(2조2357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조7494억원에서 1조7846억원으로 2% 늘어났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생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모두 167만7818대로 전년(164만6763대)보다 1.9% 증가에 그쳤다. 이 가운데 내수는 55만1226대로 13.2% 감소한 반면 수출은 112만6592대로 11.4%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 28조4000억원,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목표로 세웠고 판매대수는 내수 60만5000대,수출 113만9000대,해외공장 65만7000대 등 총 240만1000대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남혁상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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