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04명이 탑승한 아프가니스탄 국내선 여객기가 목적지인 카불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추락했을 수 있다고 아프간 항공사 관계자가 4일 밝혔다.
문제의 여객기는 캄 에어 소속 보잉 737기로 아프간 서부 헤라트에서 3일 오후 출발해 아프간 수도 카불로 향하던 중이었으나 겨울철 눈보라로 카불 공항에 착륙하지 못했다고 캄 에어 재정책임자인 아틸라 캄가르가 말했다.
캄가르는 “문제의 여객기가 (카불 관제) 타워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더 이상의 정보는 전달되지 않았다. 한 시간 뒤에 여객기가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공항 착륙 요청을 했으나 페샤와르 공항측은 여객기가 착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지난밤에 어떤 캄 에어 소속 항공기도 파키스탄 도시에 착륙했다는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아프간 항공당국도 “우리는 문제의 캄 에어 항공기가 실종됐는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