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에 사람 살 수 있다”
기사입력 : 2005.02.04, 18:41

화성 대기에 합성 온실가스를 뿌리면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 MSNBC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에임스 연구센터가 지구물리학회지 ‘지구물리학 연구’ 2월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화성 대기에 온실가스를 주입하는 것이다. 화성 대기에 주입할 온실가스는 지구에서 가져가거나 화성에서 만드는 방안이 거론됐다.

온실가스 주입으로 화성 온도가 높아지면 얼음과 드라이아이스로 이뤄진 극지방 얼음층이 녹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가상 시나리오다.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만든 온실가스가 화성 온도를 높이는데 이산화탄소보다 1만배 효율적이며,지구에서 냉장고와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옥타플루오르프로판 가스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그러나 화성 온도를 높여 거주 가능 공간으로 만드는 데는 수백∼수천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에임스 연구센터의 마르가리타 마리노바 박사는 “화성에 생명체를 가져가 성장 과정을 연구하면 진화와 다른 세계에서의 생명체의 적응과 번식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성이 따뜻해지면 좀더 생존하기 쉬운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뿌리면 잠복해 있는 화성 생명체들이 부활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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