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노숙자,작년말 989명 사상최고…전체 노숙자는 4333명
기사입력 : 2005.02.04, 18:53

전체 노숙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도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소위 거리노숙자는 1000명에 육박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지난해 말 현재 노숙자 생활시설인 쉼터에서 지내는 노숙자 등을 포함한 전체 노숙자 수는 4333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이중 거리노숙자는 989명으로 노숙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노숙자는 1999년 5056명,2000년 5170명,2001년 5322명,2002년 4421명,2003년 4342명으로 소폭 감소해오다 지난해 최저를 보였으나 거리노숙자는 2000년 548명에서 지난해 989명으로 늘어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체 노숙자가 줄고 있는 추세에도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자가 늘고 있다”며 “향후 10명 이상 노숙인 쉼터에는 상담 요원을 배치토록 하는 등 부랑인 및 노숙인 보호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정희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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