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베를린 ‘명예황금공상’…아시아인 첫 영예
기사입력 : 2005.02.01, 23:19

임권택(69)감독이 아시아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The Honorary Golden Bear)을 수상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 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임감독이 아시아영화인으로는 최초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영진위측은 “임감독이 당초 특별공로상(Berlinale Camera)을 수상할 예정이었으나 영화제 측에서 임감독의 평생에 걸친 작품 활동을 높이 평가해 명예황금곰상으로 격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3대 영화제에서 이와 같은 급의 명예상을 수상하는 아시아 영화인으로는 임감독이 처음이다.

명예황금곰상은 위대한 영화 업적이 인정되는 주요 영화인들에게 수여되며 매년 영화제 오마주(Hommage)의 주빈이 되는 영화인에게 시상한다. 이 상의 외양은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과 동일하다.현재까지 이 상을 받은 영화인으로는 로버트 알트만,알랭 드롱,소피아 로렌,커크 더글라스,잔 모로,더스틴 호프만,올리버 스톤,페르난도 솔라나스 등이 있다.

한승주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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