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분기(1~3월)말 1000선을 돌파하고 올해 안에 11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종우(李鍾雨) 리서치센터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 회복 등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금융환경이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호의적"이라며 "950선에서 한번 조정세가 있겠지만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2002년 4분기 51.7%까지 올랐던 가계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최근 7분기 동안 소폭 하락했고 가계 순금융자산도 2003년 3분기 이후 5분기째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가계의 재무상태가 개선되면서 소비를 위한 구조적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남미와 북유럽의 선진국 모두 소비거품이 붕괴한 뒤 회복되기까지 약 2년 반이 걸렸다"며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덜 심각한데다 시간도 2년 반이 충분히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회복할 때"라고 분석했다.
또 가계 금융 자산의 약 50%를 차지하는 저축성 예금도 지난해 초부터 증가세가 멈췄으며 금리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돼 투신사의 변동금리 상품도 매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드리라는 것.
이 센터장은 "최근 한국의 수출산업은 환율보다는 탄탄한 품질로 승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급락 및 중국 위안화 절상 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