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대학 실험실 벤처 1호인 SNU프리시젼 대표 박희재(43·사진·기계항공공학)교수가 본인 소유의 주식 10만주를 이 학교 공대에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는 “박 교수가 지난 25일 자신의 벤처기업을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등록한 뒤 보유주식 100만여주 가운데 10%를 공대 교육연구재단에 지원금으로 내놨다“고 말했다. 이 주식은 28일 코스닥 종가(주당 8만2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80여억원에 달한다.
학교측은 박 교수가 내놓은 기금을 ‘SNU프리시젼-박희재 연구기금’으로 명명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 실험실 연구성과의 국내외 특허출원 지원금 등 벤처연구 활동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SNU프리시젼은 1998년 2월 서울대 기계공학과 실험실 대학원생 5명과 박 교수가 창업한 서울대 실험실 창업벤처 1호로 최근 대학 실험실 벤처로는 처음 코스닥에 등록되면서 시가총액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노용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