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돈도 아끼고 싶은 실속파, 제주도

 
해외여행으로 외화를 낭비하기보다는 국내에서 멋진 허니문을 즐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알뜰파 예비부부들에게는 제주도만큼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가 없다. 말이 안 통하는 외국 여행지에서 바가지요금에 우는 것보다 국내 최고의 여행지 제주에서 알찬 허니문을 즐기는 것이 백 배 나을 수도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만족스러운 숙소를 찾는 것.



최근 제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리조트는 영자 일간지 ‘타임스’ 의 독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최우수 고급 리조트 호텔로 선정된 롯데호텔. 성을 개조해 호텔을 만드는 외국의 경우를 본따, 처음부터 궁전을 짓는다는 느낌으로 설계된 외관은 호텔로 들어서는 모든 신혼부부들에게 왕과 왕비가 된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신혼부부들을 위해 일반 객실보다 천장이 훨씬 더 높게 만들어진 특별 객실은 아치형 발코니가 마련되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발코니에 나가면 호텔 정원과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욕실과 침실 사이에 매직 거울이 있어 욕실에서 침실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순간도 서로의 움직임을 놓치기 싫은 신혼 부부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줘 반응이 좋다. 정원에는 한국식 전통 누각 삼남정, 네덜란드 풍차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조성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야자수로 둘러싸인 야외 수영장은 남태평양의 해변을 연상시켜 해외로 갈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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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도 볼거리는 다양하다. 화산분수쇼가 펼쳐지는 무대 앞에는 가든 뷔페가 마련되어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의 제작사가 직접 만든 화산분수쇼 공연은 화려한 특수효과와 음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대작이다. 제주도를 처음 찾는 신혼부부라면 잠시 호텔을 벗어나 제주 시내 관광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신혼부부가 함께 하는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도 있다.

보너스 팁

더욱 특별한 것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롯데호텔에서는 호텔과 분리된 원룸 스타일 빌라를 준비해 두고 있다. 제주도 전통 초가집의 외형을 하고 있는 이 빌라는 숲속에 따로 떨어져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기에 적당하다. 작은 빌라지만 내부에는 널찍한 원형 욕조가 있어 스위트룸 못지않은 고급스러움도 갖추고 있다. 숲속에서 캠핑을 하는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다.

기사 입력 : 2004년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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