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재감염 예방백신 세계 첫 개발
기사입력 : 2005.01.27, 18:39

기존 결핵 치료제보다 치료 기간이 절반에 불과하면서도 결핵 재발억제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백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과 연세대 의대 조상래 교수팀은 기존 결핵 치료용 항생제와 함께 투약함으로써 치료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치료 후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진 세라피(Gene Therapy)의 이날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

성 교수팀은 결핵에 걸린 생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DNA백신 2종을 40㎍씩 2∼4주 간격으로 5회 주사해 결핵을 퇴치한 다음 재발 여부를 비교 관찰했다.

이 실험 결과 항생제 단독투여 그룹의 결핵 재발률은 60%에 달했으나 백신 병용투여 그룹에선 8개월 이상 결핵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성 교수팀은 밝혔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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