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27일부터 11월2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올해 징병검사에서 병역자원 감소 추세를 감안,지난해까지 보충역(공익근무 대상)으로 분류돼 왔던 대학 학력의 신체등급 4위자를 현역으로 판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역 판정 비율이 지난해 90.3%에서 94.6%로 높아지고,현역 판정 인원도 1만3600여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무청은 또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등 신장 질환으로 위장해 병역을 회피하려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위상차 현미경에 의한 적혈구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과다한 약물을 복용해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장기간 치료하지 않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수검자를 찾아내기 위해 간염과 자반증,고혈압,경련성 질환,우울장애 질환 등에 대해서는 약물반응 검사를 실시한다. 또 수검자 전원에 대해 처음으로 간기능 검사와 히로뽕,코카인,모르핀,엑스터시 등 마약류 중독 검사도 실시된다.
최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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