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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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제주도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세계 평화의 섬’ 지정 선언문에 서명했다. 일본 히로시마나 독일 오스나브뤼크처럼 지방자치단체가 특정도시를 평화도시로 지정한 적은 있으나 국가 차원에서 평화도시(평화의 섬)를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세계 평화의 섬’ 지정은 제주도의 평화실천 노력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한 것으로 향후 제주도는 각종 국제회의와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동아시아의 외교중심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협력 관련 주요 회담 유치 ▲세계 정상회담의 발자취를 새긴 제주국제평화센터 건립 ▲제주평화포럼을 아·태지역 대표 포럼으로 육성 ▲제주 4·3 평화공원 조성 ▲평화연구 및 실천사업을 전담할 동북아평화연구소 설립 등이 추진된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