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시한폭탄’ 10년내 터질수도
기사입력 : 2005.01.25, 21:21

세계는 10년 안에 재앙적 기후 변화를 맞을 수도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고 BBC방송 등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공공정책연구소와 미국발전연구소,호주연구소가 공동으로 구성한 세계기후변화 태스크포스팀은 '기후 도전에 대한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가 가뭄 확산,흉작,전염병,물 부족 현상 등을 동반하며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향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팀의 공동의장인 스테펀 바이어스 영국 의원은 "기후 변화로 생태학적 시한폭탄은 째각거리고 있으며 지구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보다 섭씨 2도 이상 오를 때가 위험한 상황이며 현재는 0.8도 오른 상태다. 섭씨 2도 상승했을 때 지구 온난화를 격화시키는 요인인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촼 정도로 추정된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2촼 이상씩 상승해 현재 380촼 정도라서 이대로 가면 2015년 쯤엔 400촼를 초과한다.

보고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서방선진 8개국(G8)과 기후그룹으로 구성되는 기구를 만들고,2025년까지 최소한 전력의 25%를 새로운 에너지 자원에서 얻어야 하며,2010년까지 저탄소에너지기술개발을 배로 늘리는 등 각국 정부의 장기적 목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백기자 yb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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