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천국을 꿈꾸는 낭만파, 필리핀 엘니도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낭만파 신혼부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는 엘니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430㎞ 떨어진 곳에 있는 엘니도는 스페인어로 ‘제비가 있는 섬’ 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엘니도는 팔라완 섬 북부에 있는 엘니도 마을과 그 앞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약 500개를 기칭하는 말이지만, 신혼여행지로서는 해양보존 구역 내에 위치한 2개의 리조트 미니룩과 라겐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아름다운 경치에 비해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꿈의 휴양지 엘니도는 세계환경보전기구에 의해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거의 모든 자연자원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 몇몇 섬이 최근 리조트로 개발되었지만 상업 행위를 일체 금지하는 특별법에 따라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엘니도의 리조트는 객실 바로 앞에 조용한 해변이 펼쳐져 있고 식사를 포함한 모든 것을 리조트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리조트 안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 신혼부부를 위해 둘만을 위한 아침식사 룸서비스는 물론 캔들라이트 디너, 커플 액자 등이 제공되는 로맨스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한적한 시간을 보내다가 카약, 윈드서핑,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의 해양스포츠를 바다거북이나 해마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최상의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원시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 보너스 팁

카누를 타고 스몰 라군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기암절벽 사이사이를 오가며 느낄 수 있는 신비로움은 신혼부부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 해가 질 무렵 작은 배를 타고 직접 노 저으며 노을 속을 부유하는 선셋크루즈 역시 강력 추천 코스! 엘니도를 방문한 커플들은 화려한 리조트보다 이 작은 배에서 만든 아기자기한 추억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작성 날짜 : 200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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