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온정리 북한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이 배달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관리감독 신경하 감독회장)는 다음달 4일과 중순 두차례 연탄 16만2500장을 온정리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부연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육로로 25t 트럭 26대에 연탄을 실어 나르기로 했다. 서부연회는 기감 각 교회에서 모아준 성금 4633만8125원으로 연탄을 사고 물류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는 “북한 동포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기감 성도들과 북한 동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연탄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총무는 또 “온정리 북한 동포들을 돕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부연회가 계획하고 있는 온정리교회 복원 사업에 커다란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교인들이 연탄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다음달 4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이정규 감리사협의회 회장,엄마리 사회평신도국 총무,이승호 평양동지방감리사(목사),김동걸 목사(평북서지방감리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송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한편 서부연회는 지난해 용천사고 때 밀가루 200t(1억9000만원 상당)을 포함해 아연도철판 문구류 등 모두 2억1000만원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염성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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