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30분쯤 울릉도 북방 20마일 해상에서 북한 주민 2명을 태우고 표류하던 소형 전마선이 우리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 등에 따르면 길이 3m의 2t급 목선인 이 선박에는 김모(35) 나모(40)씨 등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단천항을 출발,게 잡이를 했으며 9일 오후 5시쯤부터 기관 고장으로 15일간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북한 수역에서 침몰한 남한 선박 실종자 수색 중 우리측 조업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김씨 등을 구조했다.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정부는 희망에 따라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속초=변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