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육성 정책과제 확정] 공고출신 中企취업땐 입영연기
기사입력 : 2005.01.17, 17:33

정부는 2010년까지 매출 규모 2000억원,연간 수출 1억달러를 초과하는 부품·소재기업 300개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이 중소기업에 근무할 경우 2년간 입영을 연기해 주고 대학 진학시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17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중기특위 확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와 ‘부품·소재산업 발전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LCD 등 10대 전략 부품·소재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민관 공동으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을 매년 50개 내외씩 선정,500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또 1조5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부품소재산업 육성기금’으로 기술 개발이 끝난 부품·소재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요 업종에서는 ‘수급기업투자펀드’를 조성,부품·소재기업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고 졸업생 부모-학교-중소기업 3자간 ‘취업훈련 협약’을 체결해 졸업시까지 직장 1년간 학자금 규모의 직업훈련비를 지급하고 중소기업 근무 기간(2년)에 입영 연기를 허용키로 했다. 또 근무 기간 대학 진학시 등록금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5년간 전국 18개 산업대 및 산학협력 중심대학에서 5000명의 기술인력을 양성,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청이 연간 5000여만원을 산업대 교수연구실이나 실습실에 기술개발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 육성 방안은 지난해말 실시한 1만 중소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수출-내수기업간의 양극화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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