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지진해일에서 살아남은 스리랑카의 생후 4개월 된 남자 아이를 놓고 9명의 여성이 서로 자기 아기라며 다투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이 15일 전했다.
동부 해안도시 암파라 외곽 칼무나이 마을에서 발견된 이 아기는 이름을 알 수 없어 ‘81번 아기’로 명명됐으며,쓰나미 당시 찰과상을 입고 진흙 투성이인 채로 구조됐으나 건강한 상태다.
아기가 마을 근처 병원으로 옮겨지자 9명의 여인이 몰려들어 서로 엄마임을 자처하며 아기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여인은 아기를 돌려주지 않으면 의사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으며,한 남자는 아기를 되찾지 못하면 아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진짜 부모를 가려낼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그들은 모두 비슷한 연령대의 아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콜롬보=AP연합
▲ 미 군사법원은 15일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수감자 구타 및 성적 학대 사건 주동자로 지목된 찰스 그레이너 육군 상병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군사법원은 또 그레이너 상병을 이등병으로 강등하고 봉급 등을 박탈하라고 주문했으며 징역형을 만료된 뒤 불명예 제대하도록 판결했다. 그레이너 상병은 판결 직후 수감됐으며 사건은 자동적으로 항소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레이너 상병은 선고에 앞서 아부 그라이브 수감자 학대 사건은 수감자에 대한 신문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앞서 군사법원 배심원단은 14일 그레이너 상병에 대한 폭행,공모,수감자 학대,음란행위 및 근무태만 등 5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최고 15년형에 처할 수 있는 유죄를 평결했다.
포트 후드(텍사스주)=AP연합
▲ 보수성 척도를 최고 100으로 했을 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60 혹은 65,파월 장관 자리를 이어받을 콘돌리자 라이스는 80∼90,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80∼90,딕 체니 부통령은 90 이상.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장관 스스로 매겼다는 보수성 점수다.
이에서 보듯 파월 장관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 재임중 주 대립 전선은 체니 부통령과의 사이에 그어졌다. AP는 15일 퇴임하는 파월 장관의 부시 1기 행정부내 역할을 되돌아 보면서 파월 장관이 다른 외교안보 수뇌들에 비해 "직책만큼의 영향력이 없었다"고 묘사하고 그 원인을 이념 차이에서 찾았다.
파월 장관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들 고위인사에 비해 진보적임을 시인하면서 "나는 틀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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