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호가 8일 괌 주변 태평양 해상에서 사고를 당해 승무원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 해군당국이 밝혔다.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샌프란시스코호는 승무원 137명을 태운 채 통상임무를 위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중 낮 12시쯤 괌에서 56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혔으며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잠수함의 원자로와 선체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잠수함은 사고후 수면 위로 떠올라 괌기지로 회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은 길이 109.73m,수중 배수량 7000t으로 원자로 1기를 동력원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최장 6개월 동안 부상하지 않고 작전할 수 있다.
모두 62척이 건조됐으며 첫 번째 건조된 잠수함의 이름을 따 로스앤젤레스급으로 불린다.
항공모함에 은밀하게 접근하는 적 잠수함을 잡기 위해 개발된 이 잠수함은 걸프전 등에 참전,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 해군의 중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