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세계5위 달성”…김쌍수 부회장 美서 간담회
기사입력 : 2005.01.09, 21:31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8일(이하 현지 시간)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자정보통신분야 세계 5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010년 전자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톱(TOP)3 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운 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지난해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2010년 세계 3위를 이루기 위한 단기 목표로 올해 매출 세계 5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30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대비 약 40% 증가한 3조5000억원(시설 1조7000억원,연구개발 1조8000억원)의 투자계획도 수립했다.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올 한해 2500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강한 실행’(Fast Execution)을 경영 키워드로 삼고△글로벌 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을 3대 경영 방침으로,△사업성과 극대화 △핵심 기술 R&D 역량 강화 △경영혁신활동 가속화 △캐시플로 및 재무구조 합리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정했다.

중국지주회사,북미ㆍ유럽총괄에 이어 브라질,독립국가연합(CIS),서남아,중아,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 체제를 갖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고기술책임자 이희국 사장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특허문제와 관련해 “현재 소니로부터 특허료를 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LG는 DVD와 PC를 중심으로 특허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마쓰시타와의 PDP 특허 분쟁과 관련해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상호 제소로까지 치달았던 두 회사간 갈등이 조만간 해소될 것임을 시사했다.

라스베이거스=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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