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 직접통화 이르면 내달부터 가능
기사입력 : 2004.12.30, 23:55

KT는 개성에서 북한의 조선체신회사와 개성공단 통신공급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부터 계속된 협상 끝에 합의한 것으로,반세기 만에 민간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남북의 직접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공단내 전화국을 통해 남북간 직통 전화와 팩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와 조선체신회사는 통신설비와 자재를 공동으로 투자해 건설하고,통신망 연결경로는 개성공단-개성전화국-문산으로 하되 광케이블을 구축해 남북간을 연결하기로 했다. 또 남북 양측은 전화와 팩스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초고속인터넷은 전화가 개통되는 대로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으며,이번 합의서 내용중 쟁점이 됐던 통신요금은 분당 50센트 이내에서 정하기로 합의했다.

천지우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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