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계절(211.117.33.11)  조회: 53738  리플수: 132  추천점수: 366  작성: 12/06 09:37

스리랑카 친구 선교사로부터 온 피해소식
저와 신학교 동기생으로 스리랑카 선교사로 나가있는 강현종이라는 친구 선교사로부터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알려왔습니다.
학생시절부터 유난히 기도를 많이 하던 친구였는데 좀처럼 도움을 요청하지 않더니, 이번에 너무 큰 피해를 입고 동기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친구들에게 구조요청을 보내왔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읽어 보시고, 어려운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하여 함께 기도로 중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비극의 자리에 생명의 역사가 더 강하게 이루어지도록 함께 중보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편지전문>

스리랑카 감리교회 피해 상황
(28일 오후4시)

CNN 뉴스를 통하여 전파되었던 바다의 해일이 밀려와 버스들이 떠내려가고, 그 위에 사람들이 같이 휩쓸려가던 모습, 그리고 7-8명이 함께 모여 건물의 기둥을 붙들고 있다가 사람들이 하나씩 물살에 휩쓸려가던 장면이 바로 스리랑카 골(GALLE)의 버스정류장이었다. 그 한 도시에서만도 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었다. 스리랑카의 오지에 교통과 통신이 두절이 된 채로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곳들이 많았다. 28일 오후가 넘어서 스리랑카 방송국 기자들이 접근을 한 오지의 마을들은 폭탄을 맞은 듯 온 마을의 집들이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거리에는 미처 수거하지 못한 시신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당시의 참혹함을 드러내었다. 한 여인은 미처 집에서도 나오지를 못하여서 쓰러진 지붕더미에 얼굴만 내민 채로 죽어 있었다.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많은 입은 곳들은 스리랑카 동부 해안지대이다. 특히 동부 해안선을 따라 스리랑카 감리교회들이 세워져 있는데, 거의 모든 스리랑카 감리교회들이 해일의 피해를 입고서 그 상처로 인하여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칼쿠다 감리교회에서 아침예배를 드리던 필레이 교장(칼쿠다신학교 교장)의 장모는 갑자기 몰려든 파도에 휩쓸려 들어갔고, 나중에서야 그 시신을 찾을 수가 있었다.  

스리랑카 지역교회의 현재(12월 28일 오후3시) 피해상황은 다음과 같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탈레와이 교회(스리랑카 동부 체칼라디)는 제천 동산교회(김일고목사)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인데, 해일로 인하여 교회의 일부가 부수어졌고, 130가정의 집들이 모두 무너져 임시 구호소에 피하여 있는 상황이다.

칼쿠다파시쿠다교회(스리랑카 동부)는 세신교회(김종수목사)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로서 이번 해일에 교회가 반파를 당하고 교인 중에 4명이 사망하였으며, 일부는 실종되어 찾고 있는 상황이다.

무투감리교회(스리랑카 동부)는 한국 교회에 의하여 부흥이 많이 되었던 교회로서, 해일로 인하여 52가정의 집들이 전파되어 임시 거처에 몸을 피하고 있다. 무투 지역의 한 마을은 해일로 인하여 지도상에 있던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큰 불행을 당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실종된 가족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자푸나교회(스리랑카 북부)는 창천교회(박춘화목사)에 의하여 건축된 교회로서, 교회 건물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자푸나 감리교회 지방회에 전체적으로 550가정들의 집이 파손이 되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코마리교회는(스리랑카 동부)는 능곡제일교회(장승훈목사)에 의하여 건축된 교회로서, 이번 해일로 인하여 옛날 교회 건물은 전파가 되고, 새로 지은 건물은 일부가 손상을 입었다. 그리고 교인들의 집들은 거의 전부가 훼손이 되어, 그들은 모두 지대가 높은 지역으로 대피하여 있다고 한다.

닐라웰이교회(스리랑카 동부)는 교회가 해일에 의하여 전부 파괴되고, 교인들 중에 5명이 사망하고 일부는 실종이 되어 찾고 있는 중이다.
스리랑카의 전 해안 지역이 해일의 피해를 입어서 현재까지는 시신을 수습하고,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것이 며칠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0일 이상, 해일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당장에 먹을 음식과 물로 인하여 큰 고통을 당하리라 본다. 그리고 제때에 시체를 수습하지 못하고 방역을 하지 못하면 전염병이 창궐하여 더 많은 사상자들을 낼 수 있는 아주 위급한 상황이다.

스리랑카 감리교회에서는 노엘 감독을 위시하여 특별 구조반을 편성하여 각 피해지역을 돌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긴급히 도움을 청합니다.
스리랑카 감리교선교센터(강현종선교사)에서는 앞으로 스리랑카 동부를 3지역으로 나누어서 20일 동안 지속적으로 물과 음식, 옷을 공급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교회를 세우거나 개척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하여서 피해를 입은 교우들과 마을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피해를 입은 지역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도울 것입니다. 칼쿠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팀을 파송하고, 쟈푸나 지역을 중심으로 두 번째 팀을 보내고, 코마리지역을 중심으로 세 번째 팀을 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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