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중부 우오누마시에서 28일 오후 6시30분쯤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일본 국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에쓰 지하 8㎞ 지점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준 아시아 지진해일로 가뜩이나 지진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국민들은 일본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 10월 진도 6.8 규모의 강진이 발생,수천명의 부상자와 30조원 규모의 재산피해를 본 곳이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다행히 지진발생 직후 우라사와 나가오카 사이의 조에쓰 신칸센 운행이 2시간 동안 일시 중단된 것 외에 피해는 없었으며 지진에 따른 해일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당시 이 열차에는 46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 구간 신칸센은 10월23일 이 지역을 강타해 신칸센 열차를 탈선시켰던 지진 이후 부분적으로 운행돼오다 이날 66일만에 완전 정상화됐으나 이번 지진으로 또 멈춰서는 불운을 겪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활동이 활발한 것은 아니나 진도 5약(弱)의 여진이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해마다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히 발생해 이번 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를 남의 일로만 여기지 않는 일본 국민들은 다음 번에 지진해일이 일어난다면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학자들의 예측에 더욱 우울해하고 있다.
이흥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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