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에 스텔스機 떴다
미 본토의 뉴멕시코주 홀로만 공군기지를 출발한 미공군 제37전술전투비행단 소속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폭기 1개 대대가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한반도에 배치된다. 10여대로 이뤄진 F117 대대는 수개월간 한국에 머물면서 유사시 작전계획 숙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전력증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한미군은 28일 밝혔다. F117 전폭기의 공식적인 한반도 배치는 1993년의 1차 북핵위기 때와 2003년의 연합전시증원훈련 때에 이어 세번째다.
F117은 레이더파 흡수물질로 기체 외부를 도장하고, 배기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필터를 달고 있어 열추적 적외선 레이더망도 피할 수 있다.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