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경재)는 27일 지난해 말부터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수사에 나서 국내외 14개 폭력조직 37명을 적발,이중 2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폭력조직이 유흥업소,사채업 등을 통한 전통 방식으로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상당수 조직폭력배들은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파 행동대장 서모(42)씨와 박모(39)씨는 2001년 8월 중국에 거주하는 우모씨와 공모해 히로뽕 2㎏을 밀수한 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광주 무등산 OB파 부두목 김모(43)씨는 히로뽕 0.7뻋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폭력조직 두목 신모(31)씨는 지난해 9∼10월 미국에서 제조된 히로뽕을 국내에 밀반입해 판매하다 적발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일본 야쿠자 하부조직 부두목 H(52)씨는 지난해 11월 국내 히로뽕 제조기술자를 포섭,일본으로 데려가다 미수에 그쳐 강제추방됐으며 홍콩 삼합회 조직원 F(61)씨는 2002년 2월 항공편으로 히로뽕 662뻋을 국내에몰래 들여오다 적발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하윤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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