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극소 조산아 ‘희망·소망’이 자매는 11개월만에 6.6㎏·7.45㎏으로 성장
기사입력 : 2004.12.22, 18:21

올초 국내에서 가장 작은 ‘초극소 조산아’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월 21일자 보도)

2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국내에서 가장 작은 434g(희망)과 540g(소망)으로 태어난 김모(37·경기도 수원시)씨의 쌍둥이 희망과 소망 자매는 생후 11개월이 지난 현재 각각 몸무게 6.6㎏,7.45㎏의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했다. 의료진은 “같은 연령대 정상아의 몸무게가 7∼8㎏임을 감안하면 거의 정상에 가깝다”고 밝혔다.

희망과 소망 자매는 어머니(33)의 임신 중독증으로 예정 분만일보다 3개월여나 빠른 임신 26주 만에 태어났다. 희망이는 국내 신생아 중 가장 몸무게가 가벼운 초극소 조산아(500g 미만)로 기록됐다. 자매는 출생 당시 폐와 소장이 덜 자라 호흡 곤란과 함께 우유 등을 못먹는 상황이었지만 인큐베이터 및 영양 치료 등을 통해 출생 4개월 만에 퇴원했다. 의학계에서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나거나 출생시 몸무게가 2.5㎏(정상 3.5㎏)보다 적은 신생아를 조산아로 분류하고 있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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