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치매치료에 효과있다”
기사입력 : 2004.12.21, 18:02

인삼이 치매환자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신경과 김만호 교수는 21일 농협이 서울 성내동 소재 서울지역본부에서 ‘고려인삼 생산과 경쟁력 제고전략’을 주제로 연 인삼산업발전세미나에서 40∼88세의 치매 또는 인지기능 장애환자 58명에게 백삼 분말 캡슐을 하루 4.5g씩 투여하고 대조군(68명)에게는 시판 중인 치매약을 각각 12주 동안 투여한 결과 인삼투여군의 인지기능은 호전된 반면 대조군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인삼 투여군은 치료 전 인지기능점수가 21.1에서 22.5로 나아졌지만 대조군은 20.8에서 20.4로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이같은 상황은 치매 측정 점수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인삼이 어떻게 이 같은 효능을 낼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구체적인 신경심리검사,뇌영상검사,체질 또는 유전자형에 따른 반응의 차이,신경줄기세포와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좀더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수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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