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여는 새해…예술의전당,제야·신년음악회 마련
기사입력 : 2004.12.20, 16:17

“2005년 새해 첫날을 음악으로 맞아보세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와 신년음악회는 연말연시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관객들에게 인기있는 연례 프로그램이다.

31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제야음악회는 자정직전 막을 내린 후 출연자와 관객 모두 콘서트홀 밖 광장으로 나가 올드행사인 합창에 이어 제야의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그리고 0시가 되는 순간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미리 적은 소망카드를 매단 풍선 수천개가 하늘로 날아올라간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사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차이코프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 연주된다. 국내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외에 클라리네티스트 김동진,피아니스트 강충모,이화스트링스(리더 이택주),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가 협연한다(02-580-1300).

1월 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떠들썩한 파티 같은 제야 음악회와 달리 정상급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정통 클래식 무대. 2002년부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를 맡으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떠오르는 신예 연주자가 무대에 섰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국내 피아노계의 대모 이경숙이 협연자로 나선다. 코리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교향곡 4번’ 등을 연주한다(02-580-1300).

장지영기자 jyjang@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