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인치 세계최대 PDP 개발…삼성,내년 본격 생산

기사입력 : 2004.12.16, 18:02

삼성SDI는 16일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고화질(HD)급 PDP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0인치 이상의 PDP는 기술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깬 것으로 브라운관과 LCD,프로젝션 방식 등을 통틀어 현존하는 TV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큰 크기다. 기존 최대 크기의 PDP는 삼성SDI가 지난 1월 발표한 80인치였으며,TV로 시판된 제품 중에는 LG전자의 71인치가 최대다.

삼성SDI는 내년 상반기 충남 천안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이 제품을 이용한 102인치 PDP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완벽한 HD급(1920×1080) 해상도를 갖춘 이 제품은 1000칸델라(cd/㎡)의 밝기와 2000 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있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아틀라스’로 이름 붙여진 102인치 PDP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1월 80인치 개발 직후부터 연구진 60여명,개발 및 설비투자비 350억원을 들여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SDI는 1장의 PDP 유리원판에서 50인치 PDP 4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시도조차 못했던 50인치 4면 생산 기술을 완성,초대형 디지털TV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102인치 PDP TV는 80인치와 함께 대형 회의실,쇼핑몰,공항 등의 무빙시어터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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