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男초, 북-女초 인구합계 세계18위

 


지난해 남한 주민 1인당 소득이 북한의 15.5배에 이르는 등 남북간 경제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2천6백46달러, 북한은 818달러로 15.5배 차이가 났다.

남북한의 1인당 소득 차이는 90년 5.4배에서 95년 11.1배, 2000년 14.3배, 2002년 15.1배 등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명목 GNI도 남한이 6천61억달러로 북한(1백84억달러)의 32.9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7월1일 기준 남북한 총인구는 7천44만7천명(남한 4천7백92만5천명, 북한 2천2백52만2천명)으로 세계 18위였다. 남한은 여자 100명당 남자가 101.4명, 북한은 96.6명이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남한주민(금강산 관광객 제외)은 1만5천2백80명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고, 남북교역 규모는 7억2천4백22만달러로 13% 늘었다.

경제성장률은 남한 3.1%, 북한 1.8%로 남북한 모두 1999년 이후 5년째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무역규모는 남한 3천7백26억4천만달러, 북한이 23억9천만달러로 156배나 차이가 났고, 무역수지는 남한이 1백50억달러 흑자를 보인 반면 북한은 8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남북한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 비중이 각각 57.2%, 32.8%로 가장 컸다. 농림어업 부문은 북한이 27.2%인 데 비해 남한은 3.6%에 그쳤다.

자동차 생산은 남한이 3백17만7천9백대로 북한(4,800대)의 662배였고, 자동차 보유대수는 남한 1천4백58만7천대, 북한 24만2천대로 60배 차이가 났다.

도로 총연장은 남한이 9만7천2백53㎞로 북한의 3.9배였으나 철도 총연장은 북한이 5,235㎞로 남한의 1.7배에 이르렀다.

〈정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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