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40분쯤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야산에서 20대 남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이렇게 살기 싫어 세상을 저버립니다”라고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자가 천안시 성정동에 사는 이모(25)씨인 사실을 확인하고,지난달 10일 천안시 두정동 한 아파트 뒤편에서 성폭행후 살해당한 이모(17)양의 몸에서 채취된 정액의 유전자와 이씨의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전자 일치뿐만 아니라 이씨가 천안시 두정동의 한 공장에서 일한 점,목격자가 본 인상착의와 같은 점 등으로 미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경찰의 추적 등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정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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