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역시 현금을 주는 마케팅이 최고.’
현금 3000여만원을 내건 한 가전업체의 판촉행사에 10만명을 넘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8일 자사의 드럼세탁기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한달간 예정으로 진행중인 ‘클라쎄 대박퀴즈 열전’에 참가한 소비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신제품 드럼세탁기의 독특한 기능을 알아맞히면 추첨을 통해 1등 500만원 등 총 3000여만원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것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대우일렉트로닉스측은 “1인당 한 번밖에 응모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 반응”이라며 금액이 상대적으로 큰데다 회원 가입,실제 구매 등 응모 제한이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출시한 제품도 보름만에 1500대가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출시한 제품의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불황에는 역시 현금 마케팅의 효과가 큰 것 같다”며 “대우에 드럼세탁기가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대우 드럼세탁기의 성능과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