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제목: 얌이 생각 납니다.




그리운 권사님!
그곳에서 먹던 얌 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창 밖에는 찬 기온인데
가스 불 앞에 모여 식탁을 마주하며
도란도란 담소하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권사 님!
어저께는 임 권사님 내외를 점심 식사로
만났지요



한시간 넘도록 지하철을 타고 오시느라고
힘들게 해드렸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기뻤지요



잠시
저희 새 성전을 구경시켜드리고 예정한
식당으로 모셨지요



운치가 있고 고궁 같은 고즈넉함과
단풍의 아름다움이 넓은 뜨락으로 있는
테라스에 자리를 하고 앉으니



음식의 맛을 더 하는 듯 했지요
여러 얘기로 나누면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진도 찍 었 구요



서로가 감사한 마음 이였지요
건강하여 만남을 주신 것과
주안에 있음을 감사하며



지하철까지 모셔드리고
참 즐거운 마음 이였습니다.



그런데
임 권사 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차 속에 흰 봉투를 끼워두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놀라 확인 하여보니
대접한다고 했던 우리 마음이



도 리여
임 권사 님께 대접을 받게된 상황으로
봉투 속에 금액이 말하는 것 같았지요



순간 유쾌함이 사라지고
송구스러움에 낯이 붉어지더군요



권사 님!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못 드렸지요



권사 님!
오늘은 가장 추운 겨울을 선보이는 듯한
날씨입니다.



새벽부터 바가 쏟아져 내리고
아침에는 가랑비와 짖눈깨비로
바람이 몰아 치고 함박눈이 휘날리다가



쨍하고 해가 나며 또 금새 어두워 눈이 날리는
종잡을 수 없는 하루가 지나갑니다.



마치
어저께 내 마음도 갈피를 못 잡은 것 같았는데....



권사 님!
따님 댁 가족들과 모두 편안 하 신 지요!
권사 님의 손길에 정리는 잘 되셨는지요?



아드님 치료는 잘 회복이 되셨는지요?
큰따님의 계획도 순조로 우신 지요?



오직 권사 님의 기도 속에 평안을 확신합니다.



권사 님!
건강하신 일과를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해요....



서울에서 드립니다 (락 원 가든)
2004. 11. 27.    양희순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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