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비관 한강투신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이 한강에 투신, 변사체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수능시험 이틀 뒤인 19일 오후 11시35분쯤 ㅇ씨(42·여·성남시 분당구)는 이날 집을 나간 아들 ㅇ군(18)으로부터 ‘엄마 그동안 감사했어요. 미안해요’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다음날 0시30분쯤 ㅇ씨는 서울 마포대교를 지나던 대학생 ㅂ씨(22)로부터 아들의 휴대폰으로 “마포대교에서 아들 휴대폰과 가방을 주웠는데 무슨 일이냐”라는 문의를 받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신고 나흘 만인 23일 오전 10시35분쯤 마포대교 남단 200m 지점에서 ㅇ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ㅇ군이 수능시험을 잘 보지 못해 고민하다가 19일 오후 9시쯤 가출했다는 가족 진술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최명애기자〉






입력: 200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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