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제보다 3배 이상 강력한 효능의 당뇨병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약업체인 ㈜종근당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시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종근당에 5억원을 사업비를 지원해 개발한 이 신약은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결합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측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전 시험에서 심혈관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고 흡수율이 뛰어나 하루 한 번만 복용이 가능해 간편하다”며 “시판할 경우 5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6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50만여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병 치료제를 외국계 제약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전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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