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식 ‘카드깡’ 50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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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유령 전자·가구제품 유통업체를 차려놓고 피라미드식으로 회원을 모집, 속칭 ‘카드깡’을 통해 50억여원을 받아 챙긴 김모씨(34·여)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와 남편 차모씨(36)는 2002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광주에 ‘ㅇ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세운 뒤 급전이 필요한 회원들에게 “물품 구매 없이 2백50만원을 카드로 할부결제하면 1백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주고 원금과 이자는 회사에서 막아주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523명을 상대로 카드결제를 하도록 하고, 카드사로부터 50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개설, 전자제품·가구 등을 유통하는 회사인 것처럼 위장했으며 처음 몇달간은 돌려막기식으로 회원들의 카드이자를 갚아가며 신뢰를 산 것으로 밝혀졌다.


입력: 2004년 10월 26일 1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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