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묘길
  이성호(lsungho2@yahoo.com)

 제목: 성 묘길

청명하늘에 뭉게 구름인데
가을 들녘 은 황금 빛 물결이요

코스모스는 꽃바람으로 살랑 이며
벽 제 공원 가는 길에 인사다.

이십 년을 훌쩍 넘어 변함 없네

언제나 그곳엔
소리 없는 교훈이 있어 듣는다.

후일에
내가 있을 곳이라고...

추석으로 하루가 더 가까워진
본향 길 같게 한다.

우리의 년 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90;10}.

다시금
우리 날 계수 함을 
알게 하는 상념의 
성묘 길이네,

인생들은 돌아가야 하니까.

2004 / 09 /28.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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