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땅거미 짙은토요일 저녁 낭보다.딸과 사위가 TV수상기를사들고 온다는 전화에왠일이냐?물음에 그저 사위의 이쁜 마음을 받으면 된다고 한다.낡은 것이라 화질이 꽤나 나빴으니,눈여겨 보았나보다,고마움에지난 날의 추억을 떠올린다.30년전 TV수상기가 막 보급되려 할때라아이들 성화에 월부로 큰 돈을 드려구입했었다.그런데친정 부모님과 동생들에게꼭 필요한 것인데 마련해 드리지 못해TV 를 볼때면 죄송스런 맘에몇날을 가슴앓이로 지내는 괴로움이였다.그러던어느날 모 식품 회사에서신 품종 개발 기념으로요리 대회를 개최 한다는 광고를 냈다.마침아이디어 반찬이 떠올라 우편으로응모한 것이 채택이되어 실습까지경연한 결과T V 수상기를 받게 되었다.즉시로부모님께 드렸고 동생들과기뻐하시던 그 즐거움에오늘 내가 들어 갈줄이야...혼자서 웃고 있는데차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도착하여문갑위에 올려놓은 T V 수상기는부드러운 화면에 은은한 색이 화사한 방안의 분위기다.이때남편이 말한다."예전에 부모님께 드렸던것이아이들에게서 받는구려.."모두 웃었다세상은 기억하고 있었다.이래서안방의꽃은 영원히 시들지 않고 향내나는 T,V 수상기다.2003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