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섬김
  하 현주(bebe322111@hotmail.com)

한낯인데
오늘은 모퉁이 바람이
커텐을 날리고 있어  

슬며시 낮잠인데
요란한 전화 벨소리에
수화기를 든다.

어느 권사님의 심중에 있던
고백을 듣는다.

지금은 교회에서 
수련회로 섬길 손이 무척 필요한데

자기한테 
도움 요청이 왔기에 거절 했단다.

그리고
그때부터 편치 않는 마음에
괴로워 기도를 드리는데

자기 아들은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입고 있음이

자꾸만 
생각을 주입시키기에
"아이구 주여!"하면서
섬기기로 하고

막상
현장에 가보았을때..

일년동안 
방치 했던 건물이라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으악!11 
온갖 더러움의 집합소!"
한방에 모두가 다운 되었단다.

순간적으로
이것이 그냥 지나 갔으면 하는

요행을 바랐다니
그 심정을 헤아릴수 있었다.

그래도
마음 작정하고 왔는데 하면서  힘을 얻고

분담하여 
땀비와 냄새 속에서
정상적으로 회복 시켜놓고

수련회 
진행에 차질 없게 

마칠수 있었던 것이 마음에
감사로 여겨저  얘기를  한단다.

평소에도
앞서서 본을 보이며 섬기는 권사님
그래서 늘 존경 하는 마음인데..

지금은
핑계앞에 매여 있는 내 마음이
부끄러워 진다.

희생은 
자기를 내려 놓는 것이라

선뜻 
행치 못하는 나에게
채칙 같은 아픔이다.


어떤이들은
발목에서 무릎에서
허리에서 온몸으로 섬김에 잠긴다.

나는
어디에 잠기고 있는걸까?

잠은 깨어지고
하늘을 볼수가 없어 그만
엎드리어 되뇌인다.

저들의 
섬김이 영롱한 이슬처럼
되도록...


2004, 8, 4.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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