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향기
  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요증음
새벽은 환한 대낮이다.

어느새 
달려온 시간이였나..?
흠칫 놀라는 마음에


BUS
정류장에 내린다.

그럴때 마다 
차가 몰고온 흙먼지에
이마를 찌푸린다.

그런데
오늘은 비온뒤라 맑은 바람이다.

상쾌함에 
코가 벌렁이는데
향기가 스며온다.
점점 짙게...

"어디서 날까"
두리번 하다가
"아하 !"머리위에 높다랗게 서있는
아카시아 나무를 본다.

촘촘히 
달린 하얀 꽃송이로
그 향품을 뿌려주고 있다.

마치
아로마 요법을 하듯하다.

왜 
지금까지 못느꼈을까?
내 마을 정류장에 숲이 있음을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데...

참으로
새벽에만 맛볼수있는 
은총의 냄새다.

자연의 
향취는 메스꺼움이 없으니
정감을주는 고향같다.

이제
아카시아 향은 잠시요 물러 갔지만

숲은 
사계절로 남아 
여전히 싱그럽다.

하여
날마다 풋풋함으로 쉬지 않고

호흡속에 있어 
숲의 향기는  활력이다.

날마다....

2004 /07 /21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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