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에서
  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고국을 
향한 비행기 이륙 하기전인데 

오래 
체류한듯 착각한다.
보고 싶은 조국 이라고...

막상
비행기가 움직이는데
이별이 살갖에 닿는다.

언제 
오려나? 이곳을...
눈에 익혀 두려고 창밖너머
풍경을 본다.

공허감에 
가슴만 저려온다
아이들 앞에서 태연 했던 강심장

봇물로 
흘러 내리는 눈물을
굉음속에 감춘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그리움이 엄습하니 주책 맞은 노인이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애를쓴 아이들,
바쁜 일과를 우선으로 대해준 그 사람들

그리스도의 
이름안에 다정함은
진정한 사랑을 맛보게 해주었고

그래서
그 나라의 문화들을 체험하는
맛과 향수를 누릴수 있었으니

우리의 
부끄러웠던 무지 함 들이
웃음으로 남아 있어

추억으로 
어울려지는 소중한 
얘기거리로 아물거리는 데

비행기는 
창공에 높다랗게 떠 있어
되돌리고 싶은 절절함이다.

 "사랑합니다
우리만 가야 합니까, 라고...."

의미 없는 메아리는
날려 가는 소리 일뿐

고공행진 하는 비행이다.....

2004 / 01 / 10

양희순드림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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