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우연히방 한켠에서무용지물된 키 보드가눈에 들어왔다.마침 웰빙 붐이 일고있어달란트를 만들기로 하고피아노 레슨을 받는다.정말착각은 자유였는지호락호락한 음악이 아니다.음악하는 양반들 존경하게 되었으니 말이다.처음 시작하는데 옛날에 배운 계명은기억도 없고눈앞에서 가르쳐 주어도 금새 잊어버리니너무둔하다.게다가손가락도 뻣뻣하여 제멋대로니속수무책 악조건이라식은 땀만 흐르는데이때 아이들 시간이라 들어오던꼬마들이 나를 본다."할머니도 배워요?"그러고는 킥킥 수근 수근한다.가뜩이나 열받고 있는데 심사가 뒤틀린다."이 고얀놈들아!"속으로만 소리치며 흥분하다가순간부풀었던 꿈이 산산조각 났다도대체 왜 이렇게 바보인가?아이큐가 "0"아니야?나를 힐문하며 주눅들었다.그러나잠시 생각을 접는다그냥 주저 앉을수 없었다자존심을 버리자고옹골찬 다짐에 일어섰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위로하면서....그렇게 한것이 벌써반년을 이어 온다엊그제 같았는데....정말시작이 반이다이제남은길을할머니도 배워야하는내 인생의 사명감으로끝날을 바라 보면서거북이로 가련다.선택한 달란트를 위하여... 2004, 7, 15.양희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