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즐거움
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결혼한지 
16년차의 딸이다.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니
참 반가웠다.

그동안
18평의 아파트에서 더 이상
버틸수가 없었단다

아이들은 
커서 중학생이요 자기 고집센 
머슴애들이니 부딧히기만해도 

신경전이  
날카로워  방법이 없었단다.

옛날 
우리들 하고 사뭇 다른생활이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도 자기 먼저 일까?

아무튼 
머슴애 둘 때문에 좁아진 집이라
숨을 쉴수가 없단다.

하기야 
어쩌다 가보면 앉을 곳이 없어 섰다가
그녕 올 정도였으니
이사를  할때인것 같다

그러니
지금까지 잘 견디어 지낸것이 대견한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어미 마음에는 축하를 해주려고
할아버지와 의논을 하는데

"왈..
시집 보냈으면 그만이야!''
일언지하 거절이다

그래도
어찌하랴 물러날 애미 아닌데
우격다짐으로 돌격 했다

이어
백기를 든 할아버지와 가구점에
들렸는데 둘이 똑 같은 물건에
의견일치하고 배달을 의뢰 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가 

지금 
자식들의 살핌을 받을 처지에
되려 베푸는 마음이 이렇게 즐거울
줄 예전에 미쳐 몰랐던가....

노인네
들에게 행복한 날을 제공한
딸이 고마울 뿐이다.

모처럼
시원해진 큰 마음을 누려 본다
하늘 향해 웃으면서.....

2004 , 4.22.

양희순(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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