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나른한 날씨에 생선 초밥이 입맛을돋군다.새콤달콤 감칠 맛이 좋다고 맛타령을 일 삼는 그사람이다입맛말고 몸생각 해야하는것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다 누가 그 몸 지킬고...?어느날꿩대신 닭이라고핑계삼아 유부 초밥으로맛을 유인한다.음식은 손맛이요 정성이라 하니부산을 떨면서 만든 유부 초밥을하얀접시에 보기좋게 코디하여 딸기로 장식한 깔끔한 밥상으로 차렸다마주앉아 시식하며 물어 본다."맛이 어때요?"" 응.." "입맛에 맞냐구요?""질겨..""그래요?'얼른 먹어보니"나는 참 맛잇는데 자주 만들어 볼까봐요..!"" 또 만든다구?..놀라서 되묻는 그사람의 표정에서 유부 초밥은 영 싫다는 것이다.내 손이 효자라고 이렇게 맛나고 즐겁게먹을수 있는것이 조강지처의 솜씨이거는어찌 자기 입맛만 챙기려 할꼬..칭찬 한마디 않고서 참 코리아 남편이다.이조시대도 아닌데 둔한 사람일까?늙으면 마누라 눈치가 매섭다고 하는데....누군가 말했다"남편은 대리고 온 아들이라고.." "그말 딱이다"야속한 심사를 날려본다생선 초밥 실컷 잡수시오....결국.유부초밥은 백기를 들고맛타령에 쓸쓸히 거둔다....사는것 다 이런거니까.....2004 / 07 / 13서울에서 양희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