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권사님 안녕하세요?

지금 창밖에는 장대비가 쏟아내려요

종일 내렸다 그쳤다  하는 소낙비가
밤중에도 아니 모래까지도 이어 간다는
예보 인지라 침수가  나지 않을까
걱정 하는 서민들의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도 빠른 화살 같았지요

장노님 
심장병  정기 진료에  병원을 두번씩
왕복하다보니 오후 2시가 훌쩍 넘어서야
점심을 했지요

메뉴는 추어탕입니다
한동안 더워서 가지를 않았는데 오늘 같은날은
따끈한 음식이 제격이였지요

한사람씩 
돌솥밥에 지글 지글끊는 담백한 추어탕에
산초가루 뿌리고 갓절인 배추김치와 먹으니
뜨거우면서 감칠맛에 입안이 웃었지요

먹는 즐거움이 행복하다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열기가 있는 돌솥에 누러 붙은밥에
물을 부으면 끊어오르면서 누릉지 숭늉이 되어 
입가심으로 일품입니다.

권사님 
식욕을 돋우 시라고 음식 자랑 햇습니다.
밥이 보약이라고 하셨죠?
밥심으로 산다구요..

따님 
생각에 허전하시면 기운 잃어요 
맛있는것 생각 하셔서 드시면 좋겠어

어느 
탈렌트는 혼자 살면서도 여왕처럼 식사
한다고 해요 자기는 소중한 사람이라고요

권사님께서도 
따님이 공부 하실동안 더욱 
건강하셔서  자주 왕래 하실수 있도록
하셔요..

권사님
피아노가 버거워요 때로는 좌절도 되지요
이제 겨우 계명을 익힌 정도구요


98번치고 있는데 끝나면 반주법으로 한대요

권사님
모든것이 힘들고 쉬운것이 없나 봅니다. 

건강도 잘 관리 하는 일입니다
부모가 건강하면 자식들은 행복해 함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최선인것을 해야죠!

권사님
꼭 정기적인 검사도 잘 체크 하세요
장노님의 시력이 아주 더디게 나아지는것 
보면서 더욱 평소에 예방이 중요함을 압니다.

권사님
저를 이쁘게 보아주시니 부끄러워요

다만
나의 마음의 친구로  허물이 없어집니다.

철야시간에 
목사님께서 마음을 터 놓고 
기도동지할 친구가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하시면서 친구가 있는지 살펴 보라고 하실때

당년히 
권사님을 꼽았지요
든든한 울타리 처럼 마음에 힘이 왔어요

권사님
함께 가는 노정기에 친구로서 주안에서
만남이 기쁩니다.

늦은 밤입니다
평안히 주무세요 행복한 꿈도 꾸세요...

사랑  합니다  샬롬...

2004 7, 12 밤 11시에
서울에서 드립니다...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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