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부라보
  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첫눈에 

설레인 마음 백년 가약으로
꿈꾸던 세월이 고생과 슬픔도 가르치네

때때로
아픔도 기쁨도 함께 하던
한몸의 둥지 였지만

세상의 염려로
지각이 둔해지고
생각을 헤짚는다.

입술은 사랑이나
마음은 멀었섰고

선한 말도 가시 같아
서로의 얼굴만 뻔뻔 하니
자기의 살들이 아픔도 모르네

그러노라면
다툼이 서러움이라
눈물이 빰을 흐르며
심장을 적시어 간다

괜시리
빈궁했던 레퍼토리 덜먹이며
옛바람 획 지나더니

어느덧
맑아지는 인생인가
머리가 희어 졌고
연로 하여 졌으니

이제
삶의 곳간에 귀를 기우린다.

"내  탓이요!"라며
나그네와 행인 같은 우리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부라보" 부부다.....

2004 /07 /10

양희순 권사 드림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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