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2월이 왔다. 눈과 추위와 같이. 뚜벅, 발과 뺨이 시리다. 겨울같다... 평가회가 남아있다. 자료 준비한다고, 통계내고 성과분석하느라, 매일밤 아주 조금씩 통섭의 식탁에 앉았다. '통섭'의 시각으로 읽어야 한다. 그윽하고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나지만, 입맛이 없어 그런지, 다양한 책만 소개 받았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저자도 부러워했지만, 나 또한 부러운 사람이 있다. '[동물들의 겨울나기Winter World]의 저자 베른트 하인리히는 내가 이 세상에서 부러워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p92)....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뒤로 하고 그야말로 통나무집을 짓고 숲 속의 생활을 시작한(p93)'.....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부귀를 얻겠다고, 녹초가 된 요즘의 내 모습을 보면, 쯧쯧쯧... 눈길 조심하시길...